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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루 확진 600명…"돈 줄 테니 여행 가라"

日 하루 확진 600명…"돈 줄 테니 여행 가라"
입력 2020-07-17 07:16 | 수정 2020-07-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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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서 어제 하루에 6백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도, 아베 정부가 여행 장려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에서 어제 하루 622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석달 만에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어선 겁니다.

    특히 도쿄에선 286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가 일본 전역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 활동이 재개되며 주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죄의식은 좀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니까 모여도 될까 생각은 했는데…"

    코로나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도 아베 정부는 경비 절반을 지원하는 여행 장려 캠페인을 강행기로 했습니다.

    도쿄는 제외하되, 시행 날짜는 다음 달에서 오히려 이번 달 22일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여행 장려는 앞뒤가 안맞는다는 반발이 전국 지자체장들 뿐 아니라 관광업계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지사]
    "(외출 자제 요청하면서 여행을 장려하면)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켜자는 건데 어떻게 대응을 하라는 건지 모르겠고."

    [도쿄 인근 닛코 온천 관계자]
    "복잡한 심경입니다. 많이 오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너무 많이 오시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지난 5월 해제됐던 긴급사태 재선포가 다시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오는 23일부터 나흘 연휴가 시작되고 여행객이 늘면서 이번 달 말이 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가 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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