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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영 젠더특보 한밤 경찰 출석…5시간 넘게 조사

임순영 젠더특보 한밤 경찰 출석…5시간 넘게 조사
입력 2020-07-21 06:08 | 수정 2020-07-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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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느냐"며 최초로 성추행 의혹을, 그것도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에 물어봤다고 알려진 임순영 젠더특보가, 어젯밤 9시 넘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임 특보는 박 시장이 고소됐다는 사실은 자신도 나중에야 알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피해자 측은 이르면 오늘 2차 기자회견을 엽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3시쯤 임순영 젠더특보가 5시간 반 동안의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빠져 나갑니다.

    취재진 질문엔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임순영/서울시 젠더특보]
    (불미스러운 일 관련해서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들으셨는지 말씀해주세요.)
    "…"
    (시장님한테 보고하신 내용 누구한테 들으신거예요?)
    "…"

    아무 대답 없이 곧바로 차량에 타더니,

    [임순영/서울시 젠더특보]
    (특보님, 참모진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차 안에선 우산까지 펼쳐 얼굴을 가립니다.

    임순영 젠더특보는 지난 8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인 오후 3시쯤 '불미스러운 일'을 처음 언급했고, 밤에는 박 시장과 함께 피소와 관련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성추행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임 특보는 경찰과 수요일에 출석하기로 날짜를 조율하고 있었는데, 어제 오후, 이틀 먼저 출석하겠단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에서 임 특보가 성추행 의혹을 인지한 경로와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임 특보가 물어보는 대로 수사에 협조해 조사가 잘 이뤄졌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또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포함해 현재 경찰에 고소·고발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임 특보에게 물어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시장 사망 등과 관련된 중요 참고인 조사가 이뤄지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피해자 측은 2차 기자회견을 이르면 오늘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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