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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한미군 감축 반대 확산…"무책임한 결정"

美 주한미군 감축 반대 확산…"무책임한 결정"
입력 2020-07-21 07:16 | 수정 2020-07-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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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 방안을 백악관에 제시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온 이후, 미국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방안을 백악관에 제시했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은 트위터에 해당 기사를 올리면서 "이것은 무책임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미국과 한국의 파트너십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보장해줄 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를 지켜준다"고 말했습니다.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도 "미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것"이라며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마크 그린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고 그들도 우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벤 새스 상원의원도 "전략적 무능"이라고 비판하며 "우리는 미국인들을 위해 군대를 한국에 주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한국과 독일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것은 독재 정부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 규모 조정 등과 관련해 한미 간에 논의된 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측의 이같은 기류가 방위비 압박을 위한 엄포용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교 성과를 내기 위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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