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화재 감지기와 스프링클러 등이 작동했다는데도 불구하고 어이없는 참사로 이어진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 화재는 어제 밤이 돼서야 진화작업이 끝났습니다.
아직까지 추정만 할 뿐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수사전담팀이 오늘 오전 1차 합동 감식을 합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3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물류센터 화재.
어제 아침 5층짜리 물류센터의 지하 4층에서 시작된 불은 26시간 만인 어젯밤 10시 반쯤에서야 잔불 정리와 배연 작업까지 마무리됐습니다.
물류 센터 안에 있던 69명 중 냉장·냉동 창고에서 일하던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도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물류센터 지상 4층 근무)]
"'펑' 소리 나면서 빨간 불길이 나오더라고요. 한 4번 정도 들은 것 같아요. 3~4분 간격으로. 전쟁 영화보면 포탄 터지는 소리같이 그런 식으로…"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 지상 4층 규모로 2018년 말에 준공됐는데, 이마트 24와 오뚜기 물류 서비스 관계자 등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부 CCTV를 분석한 소방당국은 지하 4층 냉동탑차 옆 창고 안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권오거/용인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최종 브리핑)]
"냉동탑차 아니면 그 옆에 있는 기계 쪽으로 추정을 하고 있는데, 지금 정확하게 모르는…"
다만, 화재 감지기와 스프링클러 등은 작동했다는 증언은 확인됐습니다.
관할서인 용인동부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소방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통해 폭발 위치를 비롯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책임소재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뉴스투데이
손령
13명 사상 용인 물류센터 화재…오늘 합동감식
13명 사상 용인 물류센터 화재…오늘 합동감식
입력
2020-07-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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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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