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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특보' 조사…피해자측 오늘 '2차 회견'

'젠더특보' 조사…피해자측 오늘 '2차 회견'
입력 2020-07-22 06:14 | 수정 2020-07-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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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처음 언급한 걸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서울시의 성추행 묵인 의혹에 대해 수사하면 고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관련 의혹도 자연스레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오늘 2차 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습적으로 경찰에 출두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은 어제 새벽까지 5시간 반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순영 특보는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장이 접수되기 한 시간 전쯤, 박 전 시장을 찾아가 '불미스러운 일' 을 언급하고, 당일 밤 박 전 시장과 함께 심야 대책회의도 열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친 임 특보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급히 빠져나갔습니다.

    [임순영/서울시 젠더특보]
    (불미스러운 일 관련해서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들으셨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 ..."
    (특보님, 피소사실 언제 알고 계셨어요?)
    "..."

    경찰은 "물어 볼 만한 여러 의혹에 대해 충분히 조사했다"면서도 박 전 시장의 피소 유출과 서울시의 묵인 의혹이 남아있는 만큼 임 특보를 다시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 박원순 시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고한석 전 비서실장도 추가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비서실 재근무 요청을 받은 뒤 인사담당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적이 있다는 피해자의 주장을 확인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서울시청 6층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검토하는 한편, 인터넷에 떠돌았던 '고소장'이라는 글과 관련해 SNS 서버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소권이 없는 만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본격 조사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의 묵인과 방조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면, 故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관련 의혹도 자연스레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측은 오늘 오전 2차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 의혹에 대한 추가 입장과 서울시 조사단에 불참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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