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토장관을 경질하고 대통령은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책없이 비판만 하지 말고 생산적인 대안을 내놓으라고 맞섰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아집이 부동산 정책의 대실패를 가져왔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경제팀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김현미 장관과 경제팀을 조속히 경질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생집망' 즉, "이번 생에 집을 사는건 망했다"는 말을 인용하며, 주 원내대표는 좋은 집을 원하는 보통 국민들의 마음을 욕망과 탐욕으로 간주해 정부가 억제정책만 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진 부동산 관련 토론회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수수방관하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서 "현 정권이 부동산 대책을 실행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이 사람들의 머리 가지고는 도저히 부동산 대책이라는 것을 할 수도 없고 이 투기의 방지가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새로운 사람을 찾아서..."
민주당은 "논리 없는 왜곡은 경제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통합당은 부디 국민의 입장을 헤아려 주십시오. 발목잡기 정쟁보단 생산적인 비전을 제시하기를 요청합니다."
정의당도 "통합당의 부동산 정책은 공급만 많이 하면 잘 된다는 식"이라며, "보유세율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부동산 부자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뉴스투데이
이기주
"아집으로 부동산 대실패"…대통령 사과 요구
"아집으로 부동산 대실패"…대통령 사과 요구
입력
2020-07-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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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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