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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싼샤댐 방류로 연쇄 피해…긴장 최고조

中 싼샤댐 방류로 연쇄 피해…긴장 최고조
입력 2020-07-22 07:17 | 수정 2020-07-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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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홍수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남부 지역 피해가 북부 지방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싼샤댐이 호우에 대비해 방류량을 늘리고 있어 양쯔강 하류의 침수 피해가 커지는 데다가 댐 수위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댐의 관리수위가 중요한 건 범람도 있지만 바로 수압 때문입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하천이 범람하면서 집은 지붕만 겨우 남기고 완전히 잠겼습니다.

    침수에 앞서 집을 탈출한 이재민들은 보트에 실렸습니다.

    언제 집이 다시 물 밖으로 나올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집에 혼자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구조대원들한테 저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했어요."

    양쯔강 하류 지역에 있는 안후이성 침수 지역은 더 늘어나고 물 깊이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형 호수 타이후의 수위도 점차 올라가면서 주변에 전시상태 경계령이 발동됐습니다.

    후난성 둥팅후 역시 이미 보름 전에 경계 수위를 넘은 데 이어서 계속해서 수위가 상승하고 있고 장시성도 많은 지역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렇게 장강 중하류. 양쯔강 지역의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건 안후이·장시·후난성 지역 앞에 자리한 세계 최대 규모 싼샤댐이 본격 장마철을 앞두고 수위 조절을 위해 물을 매우 빠른 속도로 방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댐 수위가 올라가면서 일부에서 붕괴설이 나오는 등 안정성 논란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싼샤댐 관계자는 댐에서는 어떤 변형이나 위험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싼샤댐 내부에는 만 이천 개가 넘는 측정 장비가 있다며, 과학적 근거 없이 추론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중남부에 큰 피해를 입힌 집중 호우는 위로도 올라가 북부 지방 황허 인근 지역에서도 올해 들어 두번째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경계경보는 황허 중상류 칭하이·간쑤성 등으로도 확대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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