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똑같아 보이는 얼음도 어떻게 얼리느냐에 따라 녹는 속도와 강도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집에서도 판매용 얼음처럼 천천히 녹으면서도 단단한 얼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집에서 얼린 얼음은 파는 얼음보다 쉽게 깨지고 빨리 녹습니다.
이유는 얼리는 온도와 시간 때문인데요.
가정용 냉장고의 냉동실 온도는 영하 18도 정도로 낮아서, 얼음은 2시간 이내에 얼어붙고 급속 냉동한 얼음은 분자 구조가 불안정해서 강도가 약하고 녹는 속도도 빠릅니다.
반대로 영하 10도의 다소 높은 온도에서 이틀 이상 천천히 얼린 얼음은 분자 구조가 안정적이고 촘촘해서 일반 얼음보다 단단하고 오랫동안 녹지 않습니다.
따라서 파는 것 같은 얼음을 집에서 만들고 싶다면 얼리는 온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냉동실 온도를 높이면 다른 음식들이 상할 수 있으니까, 얼음을 얼릴 때 얼음 틀을 지퍼 백에 넣고 수건으로 한 번 감싸면 냉기가 천천히 전해져 어는 온도를 높일 수 있고, 냉동실보다 온도가 높은 김치냉장고에서 2~3일 얼려도 단단하고 잘 녹지 않는 얼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은 한 번 끓여 식힌 물을 얼리는 게 좋은데, 끓이는 과정에서 물에 녹아 있던 기포가 빠져나가고요.
밀도가 높아져 얼음이 단단해집니다.
모양에 따라 녹는 속도도 다른데요.
일반적으로 각진 얼음보다는 둥근 얼음이 공기와 물에 닿는 면적이 좁아서 천천히 녹습니다.
뉴스투데이
안주희 아나운서
안주희 아나운서
[스마트 리빙] 천천히 녹는 얼음 만들기
[스마트 리빙] 천천히 녹는 얼음 만들기
입력
2020-07-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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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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