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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수 포기…이스타항공 파산 수순

제주항공, 인수 포기…이스타항공 파산 수순
입력 2020-07-23 06:08 | 수정 2020-07-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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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항공이 이스타 항공을 합병하려던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항공사가 규모를 키우는 게 큰 부담이었을 텐데요,

    특히 코로나로 발생한 손해를 누가 부담할지 답이 안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이스타 항공 직원들입니다.

    천6백명이 반년 넘게 월급을 포기하며 인수를 기다려왔는데, 모두 실직자가 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항공이 끝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두 항공사가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지 넉달만입니다.

    이스타 항공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스타측에 인수·합병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르면 오늘 오전 제주항공은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 포기 사실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교통부도 미리 공지한 오전 백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밝히고 정부의 중재 노력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합병 무산은 코로나 19 여파로 항공사들의 사정이 극도로 어려워진 게 결정적 배경입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체불한 임직원 임금과 유류비 등 미지급금 1700억원을 해결해야 인수계약이 마무리된다고 주장했지만 이스타는 코로나19로 발생한 손실은 인수주체인 제주항공에 있다고 맞서왔습니다.

    합병이 무산되면 두 항공사는 서로에게 계약 파기 책임을 돌리는 소송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이스타 항공이 경영상 어려움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법정관리에 돌입해도 기업 회생보다는 청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는 얘깁니다.

    이 경우 6개월 넘게 임금을 제대로 받지못하면서도 인수를 기대하며 임금 반납에 동의했던 직원 1천6백명이 무더기로 실직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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