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이 올해를 행정수도 완성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국회에 별도 추진팀을 만들고, 단계별 추진 방안도 얘기했습니다.
통합당은 국면 전환용이라고 반대하면서도 충청권 민심을 생각해 국회 분원 설치는 가능하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행정수도 이전이 부동산 정책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며, 지난 2005년 참여정부 시절부터 줄곧 준비해왔음을 강조했습니다.
단지 논의를 넘어 실천에 옮기기 위해 국회에 특위를 만들자고 제안한 데 이어, 당내에 별도의 추진팀을 만들었습니다.
올해를 행정수도 완성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행정수도 완성이 공론화된 이상 끝을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원내에 행정수도완성추진 TF를 구성합니다."
위헌 판결이 났던 수도 이전을 어떻게 다시 추진할건지, 가능한 추진 방안 3가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헌법을 바꾸거나 국민투표에 붙이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여야가 합의로 행정수도법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2004년 위헌 결정은 새 법에는 효력이 없고, 다시 헌법소원이 제기되더라도 이번엔 결론이 다를 거라고 보는 겁니다.
[김영진 (시선집중 라디오)]
"국회안에서 특위를 통해서 여야간 합의를 통한 진행이 가장 좋은 방향이고/특위에서 법안을 발의하면 법안 통과가 가장 수월한 형태로 되기 때문에..."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여권이 행정수도 얘기를 꺼낸 건 부동산 문제 때문이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니까 급기야 내놓은 제안이라는 것이 뭐냐면은 수도를 세종시로 옮기겠다는...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정부의 정책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것이냐..."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 특위 참여는 거절하면서도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건 검토 가능하다며, 김종인 위원장과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주호영/원내대표(시선집중 라디오)]
"충청권 공약 중에 국회 분원 설치도 들어있고 하기 때문에 세종시에서 상임위원회 회의하는 것도 논의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통합당 의원 개개인이 개별적인 의견을 표명하는 건 자제해달라고 요청해, 여당이 논의를 이끄는건 경계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뉴스투데이
김지경
속도 내는 민주당…주호영 "국회 분원은 가능"
속도 내는 민주당…주호영 "국회 분원은 가능"
입력
2020-07-24 06:41
|
수정 2020-07-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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