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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선박수리공 확진…러시아 선박에서 감염?

부산항 선박수리공 확진…러시아 선박에서 감염?
입력 2020-07-24 07:17 | 수정 2020-07-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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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올랐던 우리나라 선박 수리공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최근 한달새 부산항의 러시아 선박 선원 46명이 확진되면서 지역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만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박수리업체에서 일하는 40대 직원은 지난 8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로 들어온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에 승선했습니다.

    외주업체 한국인 직원 20명도 함께 배에 올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부산항에 들어온 이후 실시된 검사에선 94명의 러시아 선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수리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된 수리 직원의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즉각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다행히 이 직원의 아내와 자녀 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회사동료와 주변 접촉자 등에 대해선 전수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전염력은) 18일부터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18일부터 접촉자에 대한 모든 조사와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직원은 40여 명의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나온 부산 감천항에서 일하지는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선박수리를 위해 올라간 러시아 선박에서 감염됐거나,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부산항 전체를 돌아다니며 일하는 선박수리공 특성상, 다른 업체 직원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어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만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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