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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美 영사관 폐쇄 통보…"보복 중단하라"

청두 美 영사관 폐쇄 통보…"보복 중단하라"
입력 2020-07-25 07:07 | 수정 2020-07-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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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맞서 중국이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며 맞불을 놓자, 미국은 '이에는 이' 식의 보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정보를 빼돌렸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중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맞서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데 대해 '이에는 이' 식의 보복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적재산권 침해 등 해로운 행동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이에는 이' 식의 보복에 관여하기보다는 해로운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국 법무부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에서 "모든 국가의 공관이 정보활동의 거점이 되고 있다"면서도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활동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선을 훨씬 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서자,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조치의 정당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활동을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와 연결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거점으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정보 탈취 등 불법 행위를 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청두에 있는 미국총영사관에 대해 폐쇄를 통보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청두 주재 미국총영사관 직원이 중국 내정에 간섭해 중국의 안전과 이익을 해쳤습니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미국 정부가 요구한 폐쇄 시한을 맞아 짐을 싸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사법당국에 기소된 뒤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은신해 있던 중국인 연구원 탕주안이 체포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탕 연구원은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면서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이 없다고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압수수색 과정에서 그녀가 인민해방군 제복을 입은 사진이 발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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