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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시 '1백 명' 선…"해외유입 차단해야"

확진자 다시 '1백 명' 선…"해외유입 차단해야"
입력 2020-07-26 07:04 | 수정 2020-07-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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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넉 달 만에 다시 백 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해외 유입 환자를 지역사회와 차단하는 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루 확진자 수가 갑자기 113명으로 치솟은 건 주로 해외 유입 때문입니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페트르1' 선원 3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확진 선원의 베개엔 바이러스가 아직도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강한 전파력 탓에, 선박과 관련된 국내 수리공도 벌써 8명이나 감염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그 8명의 수리공들의 또 접촉자가 있습니다. 한 150명 정도, 가족과 지인이라든지…"

    그저 해외발 확진이라고 마음을 놓고 있기에는 지역사회 n차 감염 가능성이 매우 커진 겁니다.

    실제 지난 5월 이후, 해외에서 국내로 감염 고리가 이어진 경우는 모두 8건.

    가족이나 직장동료 등이 차를 태워줬다거나 업무상 접촉을 하다 전염됐던 게 확인됐습니다.

    이라크 귀국 근로자 확진은 지금까지 71명, 하지만 잠복기 2주를 고려하면 지금은 음성인 2백여 명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국내 지역감염이 수그러든 것도 아닙니다.

    수도권 노인 보호시설과 교회 등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이 잇따라 22명이 새로 확진됐고, 확진자가 나온 정부서울청사에선 접촉자 57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홍콩, 호주 등 한때 방역 모범국이 이젠 몸살을 앓게 됐다는 외신 기사를 보면 마음이 무겁다며 비상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코로나 19에 대한 장기전은 전 세계 어디든 모든 국가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주어진 상황으로 인식됩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밀폐된 지하 파티하우스에서의 식사 모임을 하거나, 마트 푸드코트 종사자가 마스크를 안 쓰는 등 방역이 느슨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시작되고 사실상 최성수기 휴가 주간도 시작되는 만큼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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