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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에서 수비수로…박지원 오늘 청문회

저격수에서 수비수로…박지원 오늘 청문회
입력 2020-07-27 06:11 | 수정 2020-07-2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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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 국정원장 후보, 박지원 전 의원에 대해 오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대학 다닌 기간을 거짓말했는지가 일단 쟁점이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라고 했죠.

    색깔론이 또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박 후보자의 단국대 성적증명서를 공개했습니다.

    "단국대 편입 뒤 4학기를 다녔다"는 박 후보자 주장과 달리 3학기만 다녔고 대학졸업에 필요한 전공필수 과목은 하나도 수강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단국대가 1965년 1학기에 휴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학보를 제시하며 "1주일 휴교 뒤 정상수업했다"며 '거짓 해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태경/미래통합당 의원]
    "자기 학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그래서 해명조차도 너무 성의 없이 '난 내 맘대로 내 이야기 한다'는 (상황이다.)"

    박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 제출서면을 통해 "1965년 광주교대 졸업 뒤 바로 단국대에 편입했으며 본인의 대학 입학이라고 해도 벌써 60여 년 전의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대북 송금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선 "송금은 사실이지만 정부 예산은 1달러도 지불 되지 않았으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가 지인 이 모 사장에게 5천만 원을 빌린 뒤 원금과 이자를 주지 않고 있어 '불법 정치 자금 의혹'을 주장했지만 박 후보자는 "사적인 거래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국회 정보위가 유일한 증인으로 채택한 이 사장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오늘 청문회에 불참 의사를 밝혔고, 통합당은 증인 1명도 없는 '깜깜이 청문회'라며 보이콧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박 후보자에게 중대한 결격 사유가 없고 청문회에 나와서 의혹을 밝히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며 예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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