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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에 재실사 요구…인수 포기 수순?

아시아나항공에 재실사 요구…인수 포기 수순?
입력 2020-07-27 06:39 | 수정 2020-07-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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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재실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일각에선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에 이어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산업개발이 재실사를 또다시 요구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빚이 크게 증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수계약의 기준인 지난해 재무제표와 달리, 늘어난 부채와 차입금, 당기순손실만 수조 원 규모라는 겁니다.

    올해 들어서도 현대산업개발의 동의 없이 큰 규모의 자금 차입이 있었고, 부실 계열사에 대한 부당 자금지원이 이뤄진 의혹도 재실사가 필요한 이유로 꼽았습니다.

    재실사 기간은 다음 달 중순부터 12주로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산업개발 측은 "지난 4월 9일부터 10여 차례 인수상황 재점검을 요청했지만, 아직 충분한 공식적 자료는 물론 기본적인 계약서조차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다만 "아시아나 항공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인수 포기를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인수 지연 책임을 아시아나 쪽에 돌리며 앞으로 있을 분쟁에 대비한 '명분 쌓기'라는 겁니다.

    한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채권단인 산업은행도 내부적으로 대책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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