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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시간 끌지 않겠다"…통합 '오락가락'

민주 "시간 끌지 않겠다"…통합 '오락가락'
입력 2020-07-28 06:37 | 수정 2020-07-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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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완성'카드를 꺼낸지 1주일 만에 전국에서 토론회를 열겠다며 여론 확산에 나섰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당 입장을 정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는데 지도부는 다시 함구령으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으로 구성된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이 첫 회의부터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
    "정부 지자체와 협조 체제를 구축해서 대한민국 모두가 균형 발전의 주체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대선까지 기다리지 않고 빠른 속도로 추진하겠습니다."

    추진단은 국민적 동의를 얻기 위해 다음 달 세종시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토론회를 열고 수도 이전에 대한 각 지자체의 요구사항을 들을 예정입니다.

    또 국가균형발전을 국정과제로 연구해 온 대통령직속기구 국정과제협의회와 지역 발전을 논의하고, 수도 이전으로 우려되는 서울 지역의 심리적 박탈감을 고려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제시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을 만들 방안도 함께 찾기로 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제수도 서울의 미래 디자인도 공론화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국가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즉흥적으로 제안을 내놓다 보니 수도 이전을 위한 개헌, 국민투표, 일반 법률제정 등을 놓고 혼란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 대표는 헌법사항이라고 얘기를 하고 또 원내대표는 일반 법률로도 옮길 수 있다는 이런 얘기에요.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얘기를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현혹되는..."

    하지만 "개별 발언을 자제해달라"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요청에도 충청권 의원을 중심으로는 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세종시 위원장은 "수도 이전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당내 특별기구도 먼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석 의원도 "야당이 수도 이전 논의를 회피하자는 건 피할 수 없는 결정을 미루는 것 뿐"이라며 "당 입장을 먼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특별기구 제안을 일축하면서 "신중하지 못한 자세"라며 다시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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