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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샤댐 3차 홍수주의보…제주 앞바다까지 위협

싼샤댐 3차 홍수주의보…제주 앞바다까지 위협
입력 2020-07-28 06:40 | 수정 2020-07-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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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중국이 올해 3번째 홍수를 맞이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이 또다시 위협받고 있는데, 댐에서 방류하는 엄청난 물로 인해 제주 앞바다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양쯔강 상류지역에 올해 3호 홍수가 형성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쓰촨 등지에 쏟아지는 엄청난 폭우는 싼샤댐에 도달하기 시작해 초당 5만㎥로 유입되던 물이 초당 6만㎥로 늘어나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6만㎥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24개를 동시에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도의 물의 양입니다.

    이로 인해 싼샤댐의 수위는 159m로 최고 수위인 175m에 불과 15m 가량 남겨 놓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2차 홍수 당시 싼샤댐은 최고 수위에 불과 11m를 남겨 놓은 바 있습니다.

    싼샤댐이 방류구를 열고 쏟아 낸 1,2호 홍수는 아직도 긴 양쯔강을 따라 하류로 흘러가면서 인후이 성과 우한, 난징 등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류 지역의 포양호와 둥팅호 등 중국 초대형 내륙 호수도 일부 범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양쯔강 하류에서 쏟아지는 민물로 인해 제주 앞바다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양쯔강이 토해내는 저염분수는 해류와 바람을 타고 제주 연안으로 유입돼 어류와 양식장 등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양쯔강 유출량은 초당 7만 7천톤으로, 지난해 제주에 저염분수가 영향을 미쳤던 6만 3천톤보다 1만 4천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는 제주 남서쪽 약 360㎞ 떨어진 동중국해에 저염분수가 흘러들어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여름 평균 표층 수온이 1도가량 상승해 민물 유입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여 제주 연안 마을 어장에 8월 중하순쯤 도달해 피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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