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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탈북민 월북' 사과…"감시장비에도 포착"

軍, '탈북민 월북' 사과…"감시장비에도 포착"
입력 2020-07-29 06:18 | 수정 2020-07-2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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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탈북민 김모 씨가 한강을 넘어 월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정경두 국방장관이 또 머리를 숙였습니다.

    설치해 둔 카메라는 김씨의 월북 정황을 촬영했는데, 정작 우리 군은 이런 사실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화도 접경지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 모 씨의 이동 경위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군 수뇌부들은 김 씨가 배수로의 철제 저지봉과 철조망을 훼손하지 않고 통과한 걸로 추정된다며 '허술했던 경계'를 인정했습니다.

    [박한기/합동참모본부 의장]
    "(김 씨는) 163cm이고, 몸무게 54kg정도의 매우 왜소한 인원입니다.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었던 걸로.."

    특히 군은 우리가 설치한 감시장비에 김 씨가 월북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측이 관련 사실을 알리기 전까지 우리 군은 이런 사실을 전혀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점도 드러났습니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북한이) 방송을 안했으면 우리 국방부는 알고 있었겠습니까? 모르고 있었겠습니까?"

    [정경두 국방부장관]
    "일단은 저희가 확인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허술한 경계 태세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정경두 장관은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
    "이런 부분이 일어난 데에 대해서는 제가 백번 지적받아도 할말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군은 현장 조사와 영상자료 분석을 통해 정확한 월북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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