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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의혹' 서대문구청장…피의자로 소환

'채용 비리 의혹' 서대문구청장…피의자로 소환
입력 2020-07-29 06:37 | 수정 2020-07-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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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서대문구청이 7급 별정직 공무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 전해드렸었는데, 이와 관련해 경찰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경찰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3시간 반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혐의는 채용 비리, 신분은 피의자였습니다.

    2015년 서대문구청 7급 별정직 환경 분야 공무원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가 수사 대상입니다.

    [문석진/서대문구청장]
    "(혐의는 좀 인정을 하신 건가요?) 전혀 아닙니다."

    MBC가 입수한 당시 최종면접 점수표를 보면 5명 중 정 모 씨가 84점으로 1등, 강 모 씨가 82점으로 2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격은 차점자의 차지였습니다.

    조사 결과, 인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환경국장 황 모 씨가 성적을 뒤집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적 조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또 다른 간부는 구청장 정책보좌관이었던 서 모 씨입니다.

    황 전 국장은 경찰 조사에서 "문석진 구청장이 자신을 따로 불러 서 보좌관과 잘 상의해 채용을 진행하라 했고, 이후에도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급이 높은 4급 국장이 6급 보좌관의 압력을 받았다는 설명인데, 경찰은 구청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을 걸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 구청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문석진/서대문구청장]
    "정책보좌관이 실제로 어떤 식으로 관여됐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당연히 저는 정책보좌관에게 지시하거나 보고받거나 이렇게 한 사항이 없습니다."

    당시 인사 청탁을 거부한 과장이 부서 배치 7개월 만에 인사 조치 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경찰은 문 구청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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