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만흥

'러시아 선박' 지역감염 확산…벌써 10명 확진

'러시아 선박' 지역감염 확산…벌써 10명 확진
입력 2020-07-29 07:27 | 수정 2020-07-29 08:47
재생목록
    ◀ 앵커 ▶

    러시아 선박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번엔 수리업체 직원들의 지인과 가족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문제는 수리 업체의 경우, 대부분 규모가 영세해, 근로자들의 인적사항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이만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을 수리하러 승선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수리업체 직원은 지금까지 8명입니다.

    지난 23일에 1명, 24일에 6명, 25일에 1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부산 158번 확진 환자는 자신의 지인에게, 부산 161번 확진 환자는 자신의 딸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습니다.

    러시아 선박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항만을 통해 1차와 2차 감염으로 이어져, 5일 만에 10명의 지역 내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애초에는 1차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증상이 있어서 이번에 검사를 하니까 다 양성이 나왔기 때문에…"

    문제는 수리 업체의 경우, 대부분 규모가 영세해, 근로자들의 인적사항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2차, 3차 협력업체들에서 파견된 근로자들이 대부분인데다, 일용직 노동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조선소를 통해서 명단을 파악하고자 하니 그분들은 본인 회사의 소속이 아니고 그날만 와서 일을 하신 분이라 파악이 안된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는 지난달에 20명이, 이번 달 들어 58명의 선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는, 지난 일요일까지 수리업체 직원 천 199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이만흥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