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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해제 한 달째 협조 안 해…'유심'이 열쇠?

암호 해제 한 달째 협조 안 해…'유심'이 열쇠?
입력 2020-07-30 07:19 | 수정 2020-07-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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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진 배경에는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둘러싼 갈등이 있기 때문인데요.

    검찰이 확보한 유심칩의 의미와 몸싸움의 파장이 어떨지, 강연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지난달 16일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도 한 달 넘도록 열어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한 검사장이 암호 해제에 협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확보한 유심칩은 이미 압수된 휴대전화에서도 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입자 식별이 주기능인 유심칩에는 메모리 기능도 있어 전화번호와 통화 기록, 문자메시지 등 각종 자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암호를 설정할 수도 없어, 다른 전화기에 끼우기만 하면 저장 기록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압수한 유심칩에서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기자간의 공모 의혹을 뒷받침할 정황이 나올 지 주목되는 이윱니다.

    수사팀으로선 추가 조사를 거부하는 한 검사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가려면 유력한 물증 확보가 절실합니다.

    지난 24일 수사심의위의 '수사 중단' 권고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사실상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은 수사심의위 하루 전인 23일에 받아놓은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 전 기자의 구속기한 만료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점도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동재 전 기자가 편지 등을 통해 피해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언급한 신라젠 수사 상황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당시 남부지검 수사팀에 소환됐던 벨류인베스트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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