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이 지금 돌아가며 물폭탄을 맞고 있습니다.
어제 대전 충남 지역이 사망자까지 나오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는데요.
오늘 아침에도 시간당 50밀리미터라는 많은 양의 비가 또 예보된 상태입니다.
대전 갑천에서 밤새 상황을 지켜 본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웅성 기자, 비가 다시 오기 시작했나요?
◀ 리포트 ▶
네, 저는 지금 대전 갑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갑천 만년교 수위도 범람 위기를 맞았던 어제보다는 다소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낮까지 시간당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 충남 금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대전과 세종 충남 공주 논산 부여 등 7개 시군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대전 갑천을 비롯해 논산천 등에 내려졌던 홍수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며칠동안 계속된 비로 대청댐의 저수율이 90% 이상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때문에 시간당 천7백톤의 물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어 여기에 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금강 유역의 수위가 상승해 홍수특보가 다시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대전에선 어제 오전 정림동 아파트가 침수돼 주민 1명이 숨졌고 오후엔 물에 잠긴 대전 판암동 지하차도에서 70대 남성을 구조했으나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이번 비는 대전·세종·충남 남부에 50에서 100mm, 충남 북부는 30에서 80mm가 예상되고, 특히 충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호우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국지성 강우의 특성을 보여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변에서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뉴스투데이
윤웅성
충청 또 '물 폭탄' 우려…시간당 50mm 장대비
충청 또 '물 폭탄' 우려…시간당 50mm 장대비
입력
2020-07-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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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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