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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성장률 -32.9%…73년만에 역대 최악

미국 2분기 성장률 -32.9%…73년만에 역대 최악
입력 2020-07-31 07:25 | 수정 2020-07-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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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3%에 육박하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73년만에 역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수치로 확인된 셈인데, 3분기에 다시 회복된다해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GDP의 증가율이 -32.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발병이 시작된 지난 1분기 -5%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 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특히 2분기 GDP 감소폭은 미국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힌 1947년 이후 최악의 기록입니다.

    종전 기록인 1958년 2분기 -10%의 3배 이상이고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4분기 -8.4%의 4배에 가깝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1920-30년대 대공황을 넘어서는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셧다운 조치 등으로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나마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달러의 경기부양 패키지가 집행된 덕분에 5월 이후엔 GDP 감소폭이 좀 줄어들었습니다.

    3분기 GDP는 다시 회복되겠지만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이 많습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상당수 지역에서 다시 경제활동이 제한된데다 15주 연속 줄던 미국의 실직자도 다시 늘며 실업지표도 악화됐습니다.

    [스티븐 리치우토/미즈호증권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경제가 회복되는데는 시간이 걸릴겁니다. 내년 2분기 연간성장률과 GDP가 0%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경기가 셧다운 이전으로 회복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한편 같은 날 주요국 2분기 GDP도 발표됐는데 독일은 10.1% 감소했고 멕시코도 17.3% 줄면서 모두 역대 가장 큰 하락을 보여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친 충격이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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