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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 금지 검토 중"…中 관리·기업 제재

트럼프 "틱톡 금지 검토 중"…中 관리·기업 제재
입력 2020-08-01 07:13 | 수정 2020-08-0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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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의 미국내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중국 내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기업과 관리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며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을 미국에서 못 쓰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틱톡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틱톡을 금지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요. 몇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틱톡은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으로,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국은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문제 삼아왔습니다.

    틱톡 운영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의 통제 아래 있기 때문에, 미국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지난 8일)]
    "미국 시민의 사생활과 전송되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틱톡을) 평가해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 운영사에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소유권을 처분하라는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그렇게 틱톡을 팔고 나면 미국에선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기술, 금융 자본이 매입하거나 투자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늘 재무부를 통해 중국이 민감해 하는 인권 문제도 건드리고 나섰습니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소수민족을 탄압한다는 이유로 전현직 중국관리 2명과 기업을 제재대상에 올려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이들과의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영사관을 폐쇄하며 충돌한 지 일주일만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중국 때리기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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