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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횡성 주택 매몰…할머니·손녀 구조

폭우로 횡성 주택 매몰…할머니·손녀 구조
입력 2020-08-02 07:08 | 수정 2020-08-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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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강원영서 남부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5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횡성에서는 폭우에 토사가 집을 덮쳤는데요.

    잠자던 80대 할머니와 10대 손녀가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이병선 기자, 현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저는 지금 횡성 주택 매몰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언덕 위에서부터 흙더미가 쓸려내려오면서 샌드위치 패널로 된 외벽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방 안에 잠들어 있던 81살 할머니와 11살 손녀는 손쓸틈 없이 매몰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한 시간 만에 할머니를 먼저 구조했고 1시간이 더 지난 새벽 4시쯤 손녀도 구조됐습니다.

    할머니는 다리를 다쳤지만 두 사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습니다.

    이곳 뿐만아니라 원주와 영월, 정선 등 영서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월군 남면 북상리 도로에 낙석이 떨어졌고, 원주 신림면에서는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일대 캠핑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원주천도 범람이 예상돼 둔치에 세워둔 차량을 옮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농경지와 지저대 주택 침수도 속출하면서, 각 소방서와 시군마다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원주와 횡성, 정선 등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금까지 누적강수량은 영월 175, 원주 신림에 140.5, 정선 신동 134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은 모레까지 비가 이어지고, 특히 오늘 저녁부터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겠다고 예보되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입니다.

    다시 한 번 사고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횡성군 강림면에서 폭우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주택이 매몰됐습니다.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80대 할머니와 10대 손녀가 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지금까지 횡성 주택매몰 현장에서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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