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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실종자 수색…최대 300mm 더 내려

이틀째 실종자 수색…최대 300mm 더 내려
입력 2020-08-03 06:48 | 수정 2020-08-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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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북 지역에서는 이번 폭우로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충북 청주 무심천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밤새 비가 또 많이 내렸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충북 청주에 있는 무심천 장평교에 나와있습니다.

    예보와 달리 밤새 큰 비는 내리지 않아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는 청주 등 6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제 충북엔 하루 새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급류에 휘말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8명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충주 앙성면의 한 야산에선 토사가 인근 축사를 덮쳐 50대 여성이 숨졌고, 엄정면에서도 70대 여성이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제천의 한 캠핑장에서도 40대 남성이 토사에 깔려 숨지고, 음성의 한 낚시터에서도 6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선 70대 노모와 노모를 구하려던 딸 부부 등 일가족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음성과 충주에서도 실종자 5명이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 8시부터 날이 밝는 대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어제 충주시 산척면에서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는데요.

    소방당국은 어제 남한강 본류 합류 지점인 목계교까지 12km를 살펴본 데 이어, 오늘은 인력 2백여 명과 드론과 헬기 등 장비 63대를 투입해 다시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 앵커 ▶

    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는데요.

    폭우로 철길과 도로가 끊겨 주민들이 고립되고, 열차 운행도 중단된 상태라고 들었는데 열차 운행은 언제쯤 재개될까요?

    ◀ 기자 ▶

    폭우로 도로와 철도 곳곳이 마비됐는데요.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충북선과 태백선, 영동선과 중앙선 일부구간은 날이 밝는 대로 다시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철도공사 재해대책본부는 중앙선의 경우 오전 중 시험운행을 거쳐 서행 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충북선은 조치원에서 충주까지 일부 구간에서 운행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동선과 태백선은 오늘도 복구 작업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공공시설물 피해도 컸습니다.

    38곳에서 산사태와 낙석, 토사가 유출됐고 17곳의 하천이 범람하거나 유실돼 도로가 침수되고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한때 주민 4천 4백 명에게 대피령이 내렸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대부분 집으로 귀가한 상태입니다.

    오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충북은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단계입니다.

    오늘까지 충북엔 많게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청주 무심천 장평교에서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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