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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추적하다가…"커피 전문점이 연결고리"

'깜깜이' 추적하다가…"커피 전문점이 연결고리"
입력 2020-08-03 06:56 | 수정 2020-08-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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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강남의 커피전문점과 족발집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감염 경로를 몰라 '깜깜이 환자'로 분류됐던 확진자 9명의 연결 고리가 밝혀진 겁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 씨는 확진판정을 받기 전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이 커피전문점에서 동료 2명과 회의를 했습니다.

    이후 A 씨는 서초구 양재동의 양재족발보쌈에서 지인과 식사를 했습니다.

    커피전문점에선 A 씨를 포함해 회의를 한 동료 등 4명이 족발집에선 종업원과 손님 등 5명 등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함께 차를 마시고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3밀, 즉 밀집·밀접·밀폐된 환경은 피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소 과할 정도로 지켜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감염 경로를 몰라 일명 '깜깜이 환자'로 분류됐던 9명의 연결고리를 추적하다 집단감염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커피전문점과 족발집이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강남 도심지역에 위치한 점으로 비춰 추가 접촉자나 감염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 비율은 6.6%로, 방역망 내 관리비율 목표치인 5%대에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서구 노인복지시설과 종로구 사무실 등 기존 집단 감염 사례를 통해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이번에 커피전문점 집단감염까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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