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나세웅

충북·경기 남부 피해 집중…산사태 매몰 잇따라

충북·경기 남부 피해 집중…산사태 매몰 잇따라
입력 2020-08-03 07:24 | 수정 2020-08-03 07:28
재생목록
    ◀ 앵커 ▶

    계속되는 비 피해 소식에 많은 분들이 걱정이 많으셨을텐데요.

    밤사이 추가 집계된 피해 상황,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나세웅 기자, 밤사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나요?

    ◀ 기자 ▶

    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오늘 오전 6시 기준 피해 상황을 발표했는데요.

    어제 그제 이틀간 집중 호우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사망 6명, 실종 8명, 부상 6명으로 밤사이 변동이 없었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강원도 철원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가 급류에 휩쓸렸다가 끝내 숨졌다는 소식이 들어오면서, 중대본 차원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었는데요.

    사고 내용을 살펴본결과 물놀이 사고에 가까워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집계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어제 호우가 집중된 충북과 경기 남부 지역에서 다수 발생했고, 특히 산사태로 인한 매몰 사고가 많았습니다.

    먼저 어제 오전 6시 반쯤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에서 42살 홍모 씨가 밀려든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가족을 먼저 대피시키고 짐을 챙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또 오전 8시쯤에는 충주 엄정면에서 76살 윤모 씨가 산사태로 유출된 토사에 매몰돼 숨졌고요,

    충주 앙성면에서는 산사태가 염소 축사와 주택을 덮치면서 축사가 무너져 내렸고요,

    그 충격으로 가스폭발로 이어져 단층 주택이 전소됐습니다.

    이때 50대 여성이 매몰됐는데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는 발을 헛디뎌 급류에 빠진 63살 김 모씨가 숨졌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산사태로 인한 사망사고가 있었는데,

    어제 오전 안성시 일죽면에서 토사가 양계장을 덮쳤고요.

    양계장에 딸린 주택에 있던 일가족 가운데 아내 등 3명은 무사히 탈출 했지만 남편 58살 최모 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 앵커 ▶

    산사태가 워낙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가 컸던 것 같은데요.

    어제 하루 실종자만 8명이다보니, 아무래도 사망자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었나요?

    ◀ 기자 ▶

    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실종자 발견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8명 모두 충북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대부분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충주시 산척면의 한 낚시터에선 60대 부부가 함께 낚시를 하던 중에 남편이 하류 쪽으로 휩쓸려가는 사고가 있었고요.

    출동하던 소방대원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전 7시 반쯤 앞서 낚시터 사고가 발생한 충주시 산척면에서, 매몰 사고 신고를 받고 동료들과 현장으로 걸어서 출동하던 소방관 1명이 급류에 휩쓸린 건데요.

    아스팔트 도로가 산사태와 급류에 쓸려 사라진 부분이 있는데요. 이 지점에서 실종됐다고 합니다.

    또 충북 음성에선 60대 주민 1명이 마을회관 주변 하천에서 실종됐고,

    충북 단양에선 밭에서 배수로 물길을 내던 일흔 노모가 급류에 휩쓸리자, 딸과 사위가 구하려고 차례로 뛰어들었다가 함께 실종된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괴산에선 3명이 탄 카누가 다리에 부딪혀 뒤집혔는데,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1명이 실종된 상탭니다.

    ◀ 앵커 ▶

    네. 실종되신 분들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어야 할텐데요.

    시청자들께서 밤사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을 통해 현장 상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자 ▶

    네. 늦은 시간에도 시청자들께서 보내주신 영상들입니다.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도 주민 대피가 있었는데, 대피 와중에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집 문앞까지 물이 밀고들어왔고요.

    거리에도 흙탕물이 발목까지 차서 어디가 어딘지 잘 구분이가지 않는 상탭니다.

    주민들은 다행히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다고 하고요.

    연천 차탄천 범람 위험으로 대피한 차탄리 주민분도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도로 바로 밑까지 하천 수위가 올라온 모습을 보실 수 있고요.

    다음은 경기도 이천시 율면읍에서 시청자가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비닐하우스 옆 도로가 유실되고 가로수도 줄지어 바닥에 쓰러졌고요.

    흙탕물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이전 경계를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땅이 꺼졌고요. 땅에 묻힌 배관이 드러났습니다.

    제천 봉양읍 담배농가인데,

    하천이 농경지쪽으로 범람한 모습 보이시죠.

    보관 창고도 부서진 피해가 확인되고요.

    제천의 한 한우축사도 산사태로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고요.

    축사 안에 있던 한우들도 여러 마리가 그대로 매몰됐다고 합니다.

    인명 피해 뿐만아니라 이런 농가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피해 상황 나세웅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