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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대신 '창농'…"열대작물도 내 손으로"

취업 대신 '창농'…"열대작물도 내 손으로"
입력 2020-08-04 07:33 | 수정 2020-08-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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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불황으로 청년실업이 극심한 요즘 취업 대신 '창농'을 택해 취업난을 이겨낸 청년농부들이 있습니다.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첨단 ICT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팜, 이른바 '식물농장'을 운영하며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는데요.

    윤지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층층이 쌓인 재배기 안에서 각종 쌈채소들이 자랍니다.

    LED 인공태양광과 첨단 설비를 갖춘 식물공장으로, 규모는 작지만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생산성이 월등히 높습니다.

    공장 한쪽에서 발육상태를 살피고 설비를 점검하는 30대 농부.

    6년 전 농사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었지만, 이제는 연 매출 5억 원대를 기록하는 어엿한 사장입니다.

    [조한목/'식물공장' 대표]
    "젊은 사람들이 옛날 농업 방식으로는 농업을 안 하려고 하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해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또래의 또다른 청년농부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열대 지방에서만 자라는 애플망고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생육의 핵심 열쇠인 최적의 온도와 토양 환경을 찾아냈고, 이를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해 연중 수확을 이끌어 냈습니다.

    덕분에 매출도 껑충 뛰었습니다.

    첨단 미래농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치단체들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스마트 농업 전담 부서를 신설한 파주시는 최근 3년간 31명의 청년농부를 발굴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물고기를 활용한 아쿠아포닉스 농법과 연계된 융복합 모델 보급을 시도하는 한편, 청년농부들을 위한 대규모 단지 조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종환/파주시장]
    "LG디스플레이 단지 주변에 동양 최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스마트팜 랜드 또는 청년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여 생산·가공·유통이 가능한 6차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미래 농업이 청년 실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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