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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방류량 증가…임진강 수위 상승

팔당댐 방류량 증가…임진강 수위 상승
입력 2020-08-05 06:09 | 수정 2020-08-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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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 상황도 좀 보겠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팔당댐, 현장에 취재기자 가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

    ◀ 기자 ▶

    네, 팔당댐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밤에 예보만큼 비가 많이 오진 않았는데 팔당댐은 계속 물을 방류하고 있죠?

    ◀ 기자 ▶

    네, 이곳 팔당댐도 비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어젯밤 중부 지방 곳곳에 비가 오면서 방류랑은 조금 늘었습니다.

    팔당댐 방류랑은 현재 초당 8천 톤입니다.

    어제 한 때 9천톤을 넘었던 방류랑은 서서히 줄어 어제 오후 7시쯤 6천5백톤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1천 500톤 가량 늘어나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팔당댐의 수위는 24.7미터로 제한수위 25.5미터에 0.8미터 가량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발전용댐인 팔당댐은 홍수 조절 기능이 없어 제한 수위를 넘게되면 일부 지역이 침수되기 때문에 물을 그대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흘러나간 물은 4-5시간 정도면 서울 잠수교까지 도달하는 만큼, 한강 수위도 일부 상승할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 앵커 ▶

    한강 상류에는 다른 댐들도 있는데, 그곳들은 상황이 어떤가요?

    홍수도 걱정되는데요.

    ◀ 기자 ▶

    우선 북한강 수계 가운데 의암댐이 초당 3천48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 청평댐 방류량도 3천 900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 수위는 제한 수위 190.3미터를 약 1미터 가량 남겨두고 있어 아직 수문은 열지 않았습니다.

    남한강은 중부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충주댐 수위가 제한수위 138미터를 2.4미터 가량 넘겼고, 방류랑도 20% 가량 늘어 2천 5백톤 수준입니다.

    다만 증가량 500톤이 팔당댐 방류량 8천톤의 10분의 1에도 못미쳐 큰 수위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홍수 경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 여주 흥천대교와 원부교, 남양주 진관교와 포천 영평교 지점 등 4곳입니다.

    충북 괴산 목도교와 강원 홍천 홍천교, 경기도 평택 군문교 등 3곳은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 앵커 ▶

    임진강 수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현재 군남댐 수위는 31.6미터로 상승했습니다.

    어젯밤 12시, 29미터에서 현재 2.5미터 이상 올라간 건데요.

    제한 수위 31미터도 넘은 상황입니다.

    초당 방류량은 3천260톤 입니다.

    그제부터 북한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북도, 강원도 내륙 등 일부 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북한은 지난달부터 우리 정부에 사전 통지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해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지역과 경기 북부 지역에 큰 비가 올 경우 군남댐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어,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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