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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영상] 떠내려가던 컨테이너 '박살'…차량엔 흙더미

[제보영상] 떠내려가던 컨테이너 '박살'…차량엔 흙더미
입력 2020-08-06 06:41 | 수정 2020-08-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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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까지 닷새째 이어진 집중호우, 최대 67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철원과 화천, 인제의 피해가 컸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을 중심으로 신재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굽이치는 거센 물살 위로 대형 컨테이너가 떠내려옵니다.

    빠른 속도로 내려오던 컨테이너는 다리 난간에 그대로 부딪치고,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난 뒤 다시 흙탕물에 휩쓸려 갔습니다.

    =====

    민통선 북쪽에 있는 철원 이길리 마을.

    오후 3시 반쯤 한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60여 가구 마을 전체가 침수됐습니다.

    [김인환/강원 철원군 동송읍]
    "둑이 넘치고 파여가지고 물이 들어찼고, 1시간도 안됐는데 처마까지 물이 한 번에 찬 것 같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보트 같은게 들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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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하우스 사이에 멈춘 화물차.

    잠시 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토사가 차를 덮칠 듯이 밀려옵니다.

    차량은 황급히 후진을 하며 현장을 빠져 나옵니다.

    [양충남/강원 철원군 김화읍]
    "갑자기 뭐가 막 시커먼 게 앞으로 막 밀려 오더라고요. 내 차를 조금씩 치는 거예요. 후진으로 도망오다시피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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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빗물이 차오르면서 마치 강위를 달리는 듯한 차량.

    절반 가량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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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옆으로 물이 쉴새 없이 내려오고, 바로 앞에 담벼락은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곳곳이 패인 아스팔트 도로와 휘어진 채로 넘어져 있는 철제 분리대가 이번 폭우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

    집중호우로 강물이 불면서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도로는 거센 물살 아래 잠겼습니다.

    마을로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는 주민들은 망연자실, 끊어진 도로만 바라봤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화면 제공: 문세기 김광현 양송이 김시은 류선하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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