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도로 속속 통제…출근길 대란 우려

◀ 앵커 ▶

지금 비 상황 다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도 몇 시간째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새벽에 급히 도로 통제 시작된 곳 많습니다.

잠수교 연결합니다.

김민찬 기자, 먼저 시내 상황부터 알아볼까요?

◀ 기자 ▶

네, 서울은 지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소강상태였던 어제와 달리 밤부터 굵은 빗줄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물에 잠긴 반포 한강공원도 바닥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탭니다.

특히 이곳 잠수교를 비롯해 올림픽대로 등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내부순환로도 일부 구간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올림픽대로는 동작대교에서 염창나들목까지 양방향 모두 통제됐고요.

동부간선도로도 성수분기점에서 수락지하차도까지, 내부순환로 성동분기점에서 마장램프까지 양방향 차량이 다니고 못하고 있습니다.

새벽 3시부터는 강변북로 한강대교에서 마포대교 구간이 양방향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울 주요 도로의 교통 통제가 늘어나면서 출근길 커다란 교통 혼잡이 우려됩니다.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천과 한강공원 통제도 계속되면서 서울 시내 하천 18곳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내일까지 최대 2백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상황에 따라 통제 구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교통 통제 범위가 많이 늘어난 게 한강 수위가 계속 올라가서 그런 거 같은데요.

잠수교 수위가 아까 보니까 10m 다 되어가던데 한강 상류 댐들 계속 물 방류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강의 소양강 댐이 어제 3년 만에 처음으로 수문을 열었고요.

남한강 충주댐도 방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홍수 조절 기능이 없는 팔당댐도 수문을 활짝 열고 있는 상태입니다.

방류량이 초당 6천톤까지 내려갔다가 어젯밤부터 경기도 청평 등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의 양이 늘면서 1만3천톤에 가까운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방류가 계속됨에 따라 오늘 한강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잠수교 수위도 계속 높아져서 통제는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저녁 8시, 8미터를 넘기 시작한 수위는 새벽 3시 40분부터는 9미터를 넘어섰습니다.

차량 통제 수위 6.2미터를 훌쩍 넘긴 수칩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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