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동계 올림픽으로 인기를 끌면서 최근 소형썰매인 루지 체험장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데요.
이런 체험장에서 사용하는 카트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과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의 몸무게만으로 동력을 얻어 경사로를 빠른 속도로 내려는 썰매 스포츠 루지입니다.
속력을 줄이기 위해선 카트 조향장치를 뒤로 당겨 바닥과 브레이크 패드의 마찰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런데 이 브레이크 패드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브레이크를 당기면 석면이 날릴 위험이 있는 겁니다.
[김병법/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팀장]
"그 뒤에서 앞의 카트를 따라서 쫓아오시는 분들은 석면 가루를 흡입할 개연성은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9곳의 체험장 가운데 5곳의 카트 브레이크에서 석면이 검출됐는데, 석면은 폐암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또 한 체험장의 카트 손잡이에선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을 약 230배 이상 초과해 검출되었습니다.
안전관리도 부족했습니다.
업체 대부분이 키·연령 등 이용 제한 기준이 제각각 이었고 카트에 표시해야 할 안전주의사항이나 비상연락처를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 루지 체험장 시설 특성을 반영한 세부 안전기준 마련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뉴스투데이
김세진
소형썰매 '루지'에 석면…안전기준 미흡
소형썰매 '루지'에 석면…안전기준 미흡
입력
2020-08-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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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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