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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썰매 '루지'에 석면…안전기준 미흡

소형썰매 '루지'에 석면…안전기준 미흡
입력 2020-08-07 06:40 | 수정 2020-08-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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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동계 올림픽으로 인기를 끌면서 최근 소형썰매인 루지 체험장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데요.

    이런 체험장에서 사용하는 카트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과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의 몸무게만으로 동력을 얻어 경사로를 빠른 속도로 내려는 썰매 스포츠 루지입니다.

    속력을 줄이기 위해선 카트 조향장치를 뒤로 당겨 바닥과 브레이크 패드의 마찰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런데 이 브레이크 패드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브레이크를 당기면 석면이 날릴 위험이 있는 겁니다.

    [김병법/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팀장]
    "그 뒤에서 앞의 카트를 따라서 쫓아오시는 분들은 석면 가루를 흡입할 개연성은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9곳의 체험장 가운데 5곳의 카트 브레이크에서 석면이 검출됐는데, 석면은 폐암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또 한 체험장의 카트 손잡이에선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을 약 230배 이상 초과해 검출되었습니다.

    안전관리도 부족했습니다.

    업체 대부분이 키·연령 등 이용 제한 기준이 제각각 이었고 카트에 표시해야 할 안전주의사항이나 비상연락처를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 루지 체험장 시설 특성을 반영한 세부 안전기준 마련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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