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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악플에…스포츠 뉴스 댓글도 '폐지'

도 넘은 악플에…스포츠 뉴스 댓글도 '폐지'
입력 2020-08-08 07:16 | 수정 2020-08-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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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이버와 카카오가 댓글기능을 잠정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악성댓글 상처를 받은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까지 발생하는 등 피해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프로배구 고유민은 악성 댓글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습니다.

    [故고유민/선수]
    "댓글이나 악플러들이 '네가 리베로냐' '네가 배구선수냐' '내가 발로해도 그것보단 잘하겠다' 왜 나한테 이렇게 욕을 하는 거지…진짜 너무 힘들다. 악플 받기도 싫고…"

    수천명의 집단 악플에 시달려온 프로야구 LG 오지환도 결국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스포츠계까지 나서 댓글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한 지 이틀만에, 국내 최대 포털서비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포츠 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악성 댓글로 인한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었다"고 설명했고 카카오 역시 "특정 선수나 지역을 비하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서비스 중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는 당장 서비스를 중단했고 네이버는 이달 중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다만 두 곳 모두 악성 댓글을 걸러내는 개선된 인공지능 시스템이 완성되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승민 국제 올림픽 위원회 선수위원은 댓글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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