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호우특보…"산사태 위험 외출 자제"

◀ 앵커 ▶

이미 집중호우로 7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던 강원 영서지역에도 또다시 폭우가 예보되면서 비상입니다.

이번엔 원주 연결해서 강원도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황구선 기자, 밤사이 호우 상황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강원 영서지역은 어제저녁부터 거센 비가 오락 가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사이 원주와 양구 등 곳곳에서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영서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한 기상청은 모레까지 최고 50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내릴 전망입니다.

직전 집중호우로 700mm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700여 명의 이재민과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 피해를 겪었던 강원지역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지난 열흘 동안 지금까지 철원 장흥에는 789, 춘천 신북 617.5, 영월 433.6, 원주 신림에 413.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기록적인 장마에 강원 지역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 위험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기상청은 이번 비가 한꺼번에 내리는 이번 장마의 특성상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 특보를 확인하며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도 칠 수 있어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황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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