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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댐 제한수위 임박…한탄강 인근 대피령

군남댐 제한수위 임박…한탄강 인근 대피령
입력 2020-08-10 06:16 | 수정 2020-08-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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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취재기자를 연결해 전국 하천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곽동건 기자, 우선 경기 북부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임진강 수위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경기도와 강원 북부에 폭우가 내린 탓에 임진강 수위는 어제 오후부터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 연천 군남댐의 수위는 26미터 대를 유지하다가 어제 오후부터 계속 높아져 지금은 29.8미터로 30미터에 육박했습니다.

    평상시 목표로 하는 댐 관리 수위인 '제한 수위'가 31미터라 지금 겨우 1미터가량 남아 있는 상태인데요.

    때문에 관계 당국은 수위가 더 높아지지 않는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황강댐과 가장 가까운 필승교 수위는 5.2미터를 넘어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인 7.5미터까지 2.3미터가량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한편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등 한탄강 인근 3곳의 주민에겐 대피령이 내려져 400여 명이 이미 대피한 상황인데요.

    한탄강의 범람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연천 사랑교의 수위 역시 어제 저녁 7시쯤 6.7미터에 육박했다가 현재는 5.4미터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그러나 홍수주의보 기준인 7.5미터에 불과 2미터가량 못 미치는 수위라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며칠 새 중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 상황도 우려가 되고 있는데요.

    상류 댐들의 방류량은 어느정도인가요?

    ◀ 기자 ▶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한강 상류 댐들은 어제 낮부터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먼저 춘천 의암댐은 어젯밤 3천 1백 톤까지 방류량이 늘었다가 지금은 2천6백 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은 초당 1천 톤 가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청평댐의 경우는 3천5백 톤 안팎을 꾸준히 방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강 수위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은 초당 9천8백 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팔당댐에서 흘려보낸 물이 잠수교까지 도달하는데 네다섯 시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아침 한강 수위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

    남부지방도 한 번 살펴보죠.

    이틀 사이 남부지방의 비 피해도 컸는데, 섬진강과 금강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섬진강의 경우는 하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홍수특보는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수위는 아직 높습니다.

    주암댐부터 살펴보면 제한수위인 108.5미터를 1미터 남긴 107.3미터를 기록 중인 가운데, 방류량도 유입량의 3배에 이르는 초당 980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개장터가 물에 잠겼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에는 여전히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충청 지역을 흐르는 금강을 살펴보면, 상류 용담댐에서 초당 1천 4백톤 이상을 꾸준히 방류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한수위에 근접한 260미터 아래로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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