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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교회 집단감염…"종교모임 규제 검토"

다시 고개 드는 교회 집단감염…"종교모임 규제 검토"
입력 2020-08-10 07:22 | 수정 2020-08-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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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가 우리나라 곳곳을 초토화시키는 와중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국내 확진자가 30명을 기록했습니다.

    종교시설에서 집단 감염돼, 지역사회로 번져가는 현상, 여전합니다.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 환자가 9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5명이 됐습니다.

    바이러스가 교회 확진자를 통해 어린이집으로 옮겨지고, 다시 어린이집 원생과 그 가족들을 거쳐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고양시 또 다른 교회인 기쁨153교회의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더 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 조사결과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 모두 예배가 끝난 뒤 교인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기쁨153교회는 창문 등 환기시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회발 집단감염이 n차 감염으로 확산되자 고양시는 지역 내 모든 종교시설에 2주간 집합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앞으로 2주동안 정규 예배를 제외한 각종 대면 종교모임과 행사를 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조치를 전국으로 다시 확대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소모임 제한 조치를) 재차 도입할 것인지, 아니면 좀 더 강화된 새로운 규제를 할 것인지를 저희들이 살펴 보고 토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일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노동자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처음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습니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는 확진자 152명이 발생한 만큼 추가 산재 승인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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