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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통제…한강수위 다시 상승

동부간선도로 통제…한강수위 다시 상승
입력 2020-08-11 07:02 | 수정 2020-08-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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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에 밀려 올라가 경기 북부를 괴롭혔던 장마 전선, 태풍이 사라지니까 다시 중부로 내려왔습니다.

    오전에, 곳곳에 짧지만 큰 비가 예고돼 있습니다.

    먼저 서울 한강 잠수교 가 있는 기자 연결해 오늘 비와 도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박철현 기자! 한강 수위와 비소식 먼저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 잠수교에는 밤사이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젯밤 9미터를 넘었던 잠수교 수위는 조금씩 낮아져서, 오늘 새벽 한때 7미터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다시 7미터 위로 올라왔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이 새벽 2시 반을 기점으로 방류량을 다시 늘었기 때문입니다.

    초당 6천 톤까지 내려갔던 팔당댐 방류량은 지금은 7천 톤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초당 만2천 톤의 물을 쏟아내던 그제보다는 방류량이 적기는 하지만, 평소보다는 여섯배에서 일곱배 많은 수치입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양주에는 호우 경보, 나머지 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경기 북부의 임진강 비룡대교는 수위가 '주의' 단계인 9.5미터를 넘어,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홍수주의보를 발령했고, 제한수위 31미터를 넘어선 군남댐은 한때 초당 9천톤 이상의 물을 방류했지만, 지금은 점차 방류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박철현 기자 나가 있는 잠수교는 계속 통제 중이죠?

    비가 쏟아진다고 해 통제되는 곳 늘어날 거 같은데 도로 상황도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이곳 잠수교는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도 계속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잠수교 수위가 현재 7미터 위로 올라왔는데요.

    잠수교의 차량 통행은 수위가 6.2미터, 보행자 통행은 5.5미터 아래로 내려와야만 가능한데,

    수위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통제가 풀릴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4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던 동부간선도로는 성수 분기점에서 수락지하차도 구간의 교통이 새벽 5시부터 다시 양방향 전면 통제됐습니다.

    서울 동부 지역의 출근길 교통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서구 개화육갑문도 지난 3일부터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올림픽대로 신천나들목 김포방향과 양평로30길, 당산로52길, 동작대교 하부 지하차도 등도 통제 중입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경기 남부 등 수도권과 강원 남부, 충청도와 전북 지방에 최고 15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는데요.

    기상 상황에 따라 교통 통제 상황이 바뀔 수도 있으니, 출근 전 관련 소식을 챙겨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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