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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직원 모임·수도권 고교서 집단감염

롯데리아 직원 모임·수도권 고교서 집단감염
입력 2020-08-13 06:14 | 수정 2020-08-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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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중부권 패스트푸드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 직원들이 식당에 모여 영업회의를 했는데 참석자 스무 명 가운데 11명이나 확진된 겁니다.

    문제는 이들이 어디서 감염됐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많은 고객들을 상대하는 직종이라 2차 전파 우려가 크다는 점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진구의 롯데리아 군자역점.

    매장 문은 굳게 닫혀있고, 입구에는 코로나19로 임시 휴점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종각역점과 혜화점, 서울역사점, 건대점 등 서울 중부권의 롯데리아 매장 7곳에서 점장과 직원 등 1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감염된 직원들은 지난 6일 함께 모여 영업회의를 했습니다.

    [롯데리아 관계자]
    "영업 회의를 하는 거거든요. 우리가 여태 매출이 어느 정도 됐고, 여기는 잘 되고 저기는 안 되고. 한두 달에 한 번씩은 하는 그런 회의이긴 해요."

    군자역점에서 회의를 마친 직원들은 근처 족발집에서 식사를 하고 치킨집까지 갔습니다.

    처음에 10명으로 시작해 회식 막판에는 약 스무 명으로 참석자가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장시간 모임을 하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된 직원들 중 한 명은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련성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식당과 치킨집뿐 아니라 해당 롯데리아 매장들을 방문한 고객들에게도 2차 전파가 이뤄졌을까봐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대지고 학생 2명과 죽전고 학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중 3명은 지난 9일과 10일에 영화관과 PC방 등을 함께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회와 남대문 시장, 롯데리아와 학교까지 수도권 곳곳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만에 다시 50명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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