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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11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수해복구 '구슬땀'

남부 11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수해복구 '구슬땀'
입력 2020-08-14 06:06 | 수정 2020-08-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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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수로 내 집이 잠겨버렸다면 얼마나 황망하고 절망적이겠습니까?

    정부가 11개 지역을 신속하게 특별 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는데, 이보다 빠른 게 자원봉사자들이었습니다.

    비가 개자마자 전국에서 자원 봉사자들 수천 명이 곧바로 달려와 돕기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여유 되시는 분들 수해 지역 자원봉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힘들지만 따뜻한 현장, 남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밀가루 반죽이 기계를 통과하자 가느다란 면으로 바뀝니다.

    뜨거운 물에 삶은 뒤 찬물에 빨리 씻어 쫄깃함을 살리고, 단무지 한 조각까지 보태니 먹음직스런 짜장면으로 변신합니다.

    서울 강동구의 중국집 사장님들로 구성된 봉사단체가 수해가 났다는 소식에 구례까지 달려와 짜장면 1천 그릇을 대접한 겁니다.

    [정관훈/강동무료중식봉사회 회장]
    "전국적으로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돕기, 수해지역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가진 기술이 짜장면 만드는 기술이 있잖아요. 회원들이 이걸로 봉사를 해보자 해서…"

    매일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도 현장을 찾아 복구에 손길을 보태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물건들을 일일이 씻고 빗물에 젖은 옷가지들을 세탁합니다.

    [김규분/부산시 적십자회장]
    "빨래가 보시다시피 굉장히 흙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탁기에 들어가기 전에 애벌빨래를 먼저 해서 세탁기에 넣어서 건조를 시켜서 집집마다 번호표를 붙여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순천시 의사회는 임시진료소를 만들어 의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 힘들겠지만 너무 아파요. 마음도 아프고 몸도 아프고."
    (울지 마세요, 괜찮아요. 조금만 참으세요)

    주민들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박수빈/침수피해 주민]
    "자원봉사자분들이 자발적으로 솔선수범하셔서 여기 찾아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그래서 그분들이 내 것처럼 해주시더라고요."

    수많은 이들의 도움 속에 침수피해 현장은 조금씩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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