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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확진 50명대…"이태원클럽 때보다 더 심각"

이틀 연속 확진 50명대…"이태원클럽 때보다 더 심각"
입력 2020-08-14 06:12 | 수정 2020-08-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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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교회와 학교, 음식점, 시장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확산세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 당시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시내 8개 점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패스트푸드 업체 롯데리아.

    지난 6일 점장 모임에 참석한 19명을 포함해 5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금까지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근무한 매장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방문자 중 증상이 나타날 경우,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 이어, 점포 수가 600여 개에 달하는 동대문패션타운 통일상가에서도 상인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회와 학교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교인 4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확진자와 접촉한 70대 남성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회 관련 환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경기도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에서도 교인과 가족 등 10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용인시 죽전고와 대지고에서도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환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최근 확산세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나의 발원지에서 또 다른 집단 감염이 퍼져 나간 게 아니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만큼, 무증상이나 경증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 기간 진행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단체 등이 준비 중인 주말 광복절 도심집회를 취소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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