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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항석, 이효주

[조조할인]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조조할인]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입력 2020-08-14 07:38 | 수정 2020-08-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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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설 곳을 잃은 예술인들을 위해 마련한 뉴스 속 작은 공연장, '예술인 살리기 프로젝트 불금, 조조할인'입니다.

    오늘은 '행복'을 전하기 위해 노래하는 블루스 밴드, '최항석과 부기몬스터'를 소개합니다.

    ◀ 리포트 ▶

    '난 뚱뚱해'

    초콜릿 복근 몸짱
    난 그런 거 원하지 않아요

    삼시 세끼 그렇게 채소만 먹고 살 바에는
    전 그냥 고기 많이 먹고 뚱뚱할래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렇게 러닝머신 뛸 바에는

    전 그냥 누워서 팝콘 먹으면서
    영화나 실컷 볼래요

    행복하냐고요?

    네 전 뚱뚱해서 너무너무 행복해요

    여러분도 행복해지시려면
    한번 뚱뚱해보세요

    난 뚱뚱해
    하지만 행복해

    난 뚱뚱해
    그래서 행복해

    ========

    [최항석/'최항석과 부기몬스터']
    "(댓글에는) '너 그러다가 일찍 죽는다' 뭐다 이야기 많이 했는데 제가 병무청에 신검받으러 갔을 때 1993년도 겨울이었습니다. 군의관님이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 인마 사십 이전에 죽어' 마흔여섯 살입니다. 아직 안 죽었어요. 잘 뛰어다니고 잘 살고 있습니다."

    [최항석/'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제가 어렸을 때 꼬마 애들이 '야 돼지야, 뚱뚱아' 이럴 때 걔네들은 그냥 이야기를 한 건데 저는 살짝 상처받는 시간이 조금 있었거든요. 어린 시절에도. 그거랑 비슷했더라고요. 나는 지금 행복한데 남의 잣대로 바꾸고 '이게 옳다, 저게 맞다' 이렇게 해서 강요하는 게 안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특별한 철학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해서 만들어봤어요 노래를…지금 내 이야기가 나 지금 행복해."

    ========

    백화점 가 봐도 시장 가 봐도
    명품숍 가 봐도 맞는 옷이 하나 없어요

    그게 XL예요? 엑스트라 라지가 그 사이즈인가요
    전 그래서 옷을 사러 이태원을 가요

    이태원 가면
    투엑스 라지 쓰리 엑스라지

    포엑스 라지 파이브 엑스라지
    아주 아주 많아요 그리고 가격이 정말 싸요

    그래서 돈 좀 아낄 수 있어요

    여러분 부자 되고 싶으세요? 그럼 한번 뚱뚱해져 보세요
    여러분 뚱뚱해지시면 부자 될 거예요.

    난 뚱뚱해
    하지만 행복해

    난 뚱뚱해
    그래서 행복해

    난 뚱뚱해
    하지만 행복해

    난 뚱뚱해
    그래서 행복해

    ========

    ◀ 앵커 ▶

    안녕하세요.

    ◀ 이효주, 최항석/최항석과 부기몬스터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저희가 뉴스를 통해서 좋은 소식보다는 안 좋은 소식을 더 많이 전해드리는 거 같아요. 사건 사고 소식 많고. 요즘에 참사도 있고 사고도 있고 해서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기도 하고. 안 좋은 소식이 많은데 그래서 이런 코너를 마련한 거거든요.

    ◀ 최항석/최항석과 부기몬스터 ▶

    너무 사람들이 많이 죽어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도 있고요. 근데 그거 보니까 힘들더라도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어요. 그래서 저희가 억지로 행복해야 돼 강요하는 게 아니라 저희가 감사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 갖고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을 전하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밴드입니다.

    ◀ 앵커 ▶

    제가 사전에 공부를 했는데 햄버거를 드시는 철학이 있다고 하시던데?

    ◀ 최항석/최항석과 부기몬스터 ▶

    햄버거는요. 뭐가 많이 들어가면 안 돼요. 햄버거는 고기, 치즈, 소정의 뭐가 깔려 있어야 하고 햄버거는 절대 두 개를 먹으면 안 됩니다. 그럼 햄버거가 질려버려요.

    ◀ 앵커 ▶

    햄버거가 왜 질리면 안돼요?

    ◀ 최항석, 이효주/최항석과 부기몬스터 ▶

    또 먹어야 되니까.

    ◀ 최항석/최항석과 부기몬스터 ▶

    정말 친한 사람들만 많이 모여서 같이 노는 듯한 앨범을 만들었어요. 즐기는 모습이 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음악적으로 성공하시고 좌우명대로, 인생관대로 행복한 인생 사시길 바랄게요.

    ◀ 이효주, 최항석/최항석과 부기몬스터 ▶

    감사합니다.

    ========

    '푸들푸들 블루스'

    한숨 쉬면 뭐하니 마음대로 안 되지
    할 수 있는 건 이제 전혀 없는데

    다 필요 없는 걸 그냥 살아가야지
    털털하게 푸들 푸들

    가슴 많이 아파도 위로받고 싶어도
    너무 외로워 속상하기만 할 거야

    가슴 아파 뭐하니 훌훌 털어버리지
    털털하게 푸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너무 아등바등 살지 마요 우리

    흘러간 세월이 말해주고 있구나
    푸들 푸들 푸들 블루스

    힘껏 소리쳐봐도 울먹여봐도
    너무 외로워 속상하기만 할 거야

    ========

    [최항석/'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야, 음악을 푸들푸들하게 해', '신경 써서 하지 말고 놓고 해라' 이런 느낌이거든요. 다 내려놓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 그래? 실수했어' '그럼 됐지' 그런 느낌이에요."

    ========

    가슴 아파 뭐하니 훌훌 털어버리지
    털털하게 푸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너무 힘들게 살지 마요 우리

    흘러간 세월이 말해주고 있구나
    푸들 푸들 푸들 블루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너무 아등바등 살지 마요 우리

    흘러간 세월이 말해주고 있구나
    푸들 푸들 푸들 블루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푸들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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