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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집단 감염…"대규모 재유행 초기단계"

곳곳에서 집단 감염…"대규모 재유행 초기단계"
입력 2020-08-17 06:04 | 수정 2020-08-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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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 그 기로에 섰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하루 확진자 백 명을 넘기더니 그 이틀 뒤인 어제는 2배가 넘는 279명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이 이 위험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고 그 가운데엔 교회가 있습니다.

    신천지를 타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졌던 1차 대유행보다도 심각하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먼저 임명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9명.

    신천지 대구 교회 감염 여파가 이어졌던 지난 3월8일 이후 16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 입니다.

    가파른 확산세의 중심은 서울과 경기, 수도권으로 1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지난 사흘간 90% 가까이가 이들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146명이 증가한 서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만 10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결정적입니다.

    경기도의 경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감염자만 21명이 추가됐습니다.

    감염 양상은 지난 2월 대구 신천지발 집단 감염으로 촉발됐던 '1차 대유행'과 유사합니다.

    교회와 식당, 시장, 학교 등 동시다발로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이뤄졌고, 지역 역시 광주와 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연휴를 '2차 대유행'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단계로 보이며, 지금의 확산을 최대한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혜화 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양평에서는 마을잔치에서 음식을 나눠먹고 감염된 확진자의 가족과 이웃주민 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도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적으로 2만2천명이 넘는 인원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명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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