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규모 집단 감염의 진원지인 교회가 진단 검사를 방해하고, 자가격리 하랬더니 집회에 나가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방역에 대한 도전이다, 또 국민생명을 위협하는 용서 못할 행위라며 엄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수칙을 어긴 채 강행된 8.15 광화문 집회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국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자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못박았습니다.
SNS를 통한 공개적인 비판이었고, 그 수위는 이례적일 정도로 강했습니다.
"방역 협조를 거부하는 일부 교회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 "격리가 필요한 사람까지 집회에 참여한 건 대단히 비상식적이다",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정부 부처에는 법에 따른 엄중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에 방해하는 일체의 위법 행동에 대해서는 국민 안전 보호와 법치확립 차원에서 엄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코로나 저지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달라"고 주문했고, 교회를 포함한 일반 국민들에게는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지난 2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후 다시 한 번 방역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중대한 고비라고 인식한 겁니다.
특히 인구가 가장 밀집한 수도권에서 최근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이 확산세를 조기 진압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확진자) 치료와 접촉자 관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지자체는 공동대응체계를 신속히 가동해 주시고…"
한편, 민주당 대표 선거에 도전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세 후보는 나란히 "방역 노력을 헛되게 만든 전광훈 목사를 다시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뉴스투데이
손병산
"국가 방역에 대한 도전"…이례적 공개 비판
"국가 방역에 대한 도전"…이례적 공개 비판
입력
2020-08-1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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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1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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