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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속 세 자리 확진…"대규모 재유행 초기"

나흘 연속 세 자리 확진…"대규모 재유행 초기"
입력 2020-08-18 06:04 | 수정 2020-08-1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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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차 대유행' 초기 단계라고 합니다.

    3월 신천지 사태, 5월 이태원발 집단 감염에 전국이 긴장했는데, 그 때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폭발적인 확산 속도로 나흘 연속 100명을 넘겼고 서울 경기 부산 광주 할 것 없이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수도권엔 무증상 감염자가 누적돼 있다, 어디든 누구든 감염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단언했습니다.

    먼저 현재 상황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명에서 3명 빠지는 숫자'

    어제 0시 기준 197명의 신규 감염자를 두고, 방역당국은 전보다 신규 확진자가 줄긴 했지만 애초 주말엔 검사 건수 자체가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미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앞으로도 상당 기간은 확진이 나타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어제보다 다소 준 이 숫자 하나에 현혹되는 일이 없어야 된다고‥"

    특히 어제 낮 12시 기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서만 70명이 새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19명으로 늘어났는데,

    이 교회 교인과 접촉한 가평의 한 군부대 소속 장병 2명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진단검사를 받은 2천여 명의 교인들 중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이 16.1%에 이르는 만큼 나머지 2천여 명을 추가 검사할 경우 확진자는 더 큰 폭으로 늘 걸로 보입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도 5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31명이 됐습니다.

    교회 외에도 카페,식당, 학교에 유흥시설까지 사람이 모이면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양평군 마을모임 관련 환자도 2명이 추가돼 모두 58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고,

    부산 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광주의 유흥시설에서도 확진 환자는 끊임없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확진자 1명당) 평균 10명에서 20명 이상의 접촉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노출이 될 경우에는 (접촉자) 숫자가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어서…"

    바이러스 유형이 또 바뀌면서 전파력과 감염 속도가 전보다 더 빨라진 게 아닌지 의심될 정돕니다.

    게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환자들을 감당할 병상과 인력이 부족해질 경우,

    결국 의료시스템 붕괴로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당국은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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