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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줄줄이 사용"…경찰도 '의심 증상'

"마이크 줄줄이 사용"…경찰도 '의심 증상'
입력 2020-08-18 06:09 | 수정 2020-08-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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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광훈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 아마도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서 마스크 벗고 무대에 올라 마이크 잡고 발언했습니다.

    이러는 동안 전 목사가 누구누구를 어떻게 만지고 접촉했는지 당시 촬영된 영상 보면 아찔합니다.

    전 목사 담당 판사들도 자가격리됐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밀접 접촉자'들, 고은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단에 올라선 전광훈 목사가 턱에 걸치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손목에 끼웁니다.

    [전광훈 목사]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연설 중간 보수 유튜버 주옥순 씨가 전 목사에게 물병을 쥐어주고,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는 아예 전 목사의 손을 잡고 높이 들어올립니다.

    "김경재 총재님에게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를.."

    문제는 전 목사가 거의 입에 대다시피하며 15분 동안 내내 사용한 마이크.

    집회 사회자는 물론 다른 발언자 10여명이 이 마이크를 그대로 이용했습니다.

    일반 참석자들 역시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2미터 이내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법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시 집회 경비를 위해 경찰 6천명이 배치됐었는데, MBC 취재 결과 현재까지 2명이 기침 증상을 호소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 역시 지난 11일 전 목사의 공판을 담당했던 판사 3명 등 관계자 6명이 선제적 조치로 내일부터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 사태의 확산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집회를 강행한 주최측 등에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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