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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중단 업주들 깊은 한숨…일부선 '꼼수 영업'

영업중단 업주들 깊은 한숨…일부선 '꼼수 영업'
입력 2020-08-19 06:08 | 수정 2020-08-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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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 0시부터 시작됐죠.

    클럽이나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이 전면 금지됐는데요.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박철현 기자가 영업금지 첫날 풍경,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유흥업소가 밀집한 서울 신림동의 한 골목입니다.

    지금은 막 12시가 지난 시간인데요.

    노래방, 주점, PC방 간판은 켜져 있는데, 실제 영업은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계세요?"

    신림동의 한 유흥주점.

    바로 조금 전까지 영업을 하던 곳인데, 지금은 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영업이 금지된 19일 0시 직전엔 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건물 밖으로 나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물론 모든 주점이 정부 지침을 따르는 것은 아니었는데요.

    또 다른 가게에 들어서자 주점 종업원은 취재진 일행을 방으로 안내합니다.

    [주점 종업원]
    "세 분이면 양주 한 병 드시고 45만원. 한 테이블에 두 시간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지침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정 넘어서까지 영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영업은 12시로 마무리가 되는 상태인데 오늘은 저희가 공문을 안 받아가지고 오늘까지는 하고 내일부터는 문을 닫는 걸로…"

    그래도 손님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는지, 종업원은 나가려는 취재진을 거듭 붙잡았는데요.

    "가게 측만 벌금이 나오지 손님들은 아무 상관 없어요"

    또 다른 금지 업종인 PC방은 대부분 0시를 넘어서면서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영업 끝난 거예요?) 네 영업 안 해요"

    "죄송한데 1시까지 밖에 저희 PC방 이용을 못하세요. 서울에 있는 모든 PC방이 문 닫을 거예요"

    크고 작은 클럽들은 지자체들이 발빠르게 집합금지명령문을 붙이면서 일찌감치 문을 닫은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태원 등 클럽 밀집 지역은 지나는 사람 하나 보기 힘들만큼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업소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유흥업소 관계자]
    "(요즘 손님이) 없었어요. 없었는데 (영업까지 금지되니) 많이 힘들죠"

    이밖에도 콜라텍, 감성주점과 헌팅포차, 실내 스탠딩공연장과 뷔페,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 오늘부터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결혼식장과 영화관, 목욕탕 등은 정부가 제시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만 운영이 가능합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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