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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방조 사과해야"…"전광훈과 관계없어"

"집회 방조 사과해야"…"전광훈과 관계없어"
입력 2020-08-19 06:15 | 수정 2020-08-1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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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한 데 대해 민주당은 통합당이 집회를 방조한 것 아니냐며 사과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통합당은 방역수칙을 무시한 전광훈 목사의 잘못으로, 당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면서 책임론 확산을 차단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선 이후 들어선 통합당 새 지도부는 전 목사를 비롯한 태극기 세력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지만, 민경욱·김진태 전 의원은 물론 현직인 홍문표 의원까지 지난 주말 집회에 참석하며 여전한 유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를 사실상 방조했다"며 "사과와 함께, 전 목사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통합당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금지된 8·15집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

    전 목사로 대표되는 극우세력과의 관계 설정을 고민하던 통합당은 일단 "전광훈 목사가 공동체 안위를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고 응분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며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또 "전 목사와 같이 장외투쟁을 벌인 건 통합당 출범 전인 자유한국당 시절"이라며 "통합당과 전 목사를 묶어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할 일이 없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을 갖다가 정쟁의 도구로 이용해서 과연 민주당에 어떠한 도움이 되리라고 그런 생각을 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합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광화문 집회의 주최가 통합당이 아니기 때문에 방역에서 책임질 일은 없으며, 오히려 "폭우 속에 모인 참가자들이 정부를 성토한 메시지는 여권이 새겨들어야 한다"는 말로 보수세력 끌어안기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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