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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상 얼마 안 남아…"한발 늦으면 끝장"

수도권 병상 얼마 안 남아…"한발 늦으면 끝장"
입력 2020-08-19 06:32 | 수정 2020-08-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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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역당국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남아 있는 병상 개수입니다.

    특히 지금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아주 높아, 최악의 경우 일주일 안에 중환자용 병상이 다 차버립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규 확진자 셋 중 하나는 60대 이상입니다.

    신천지에서 코로나19가 퍼진 다섯 달 전보다 고령층 비율이 3배 정도 높습니다.

    코로나19 치명률은 60대에서 2%지만 70대에서 9%, 80대에서는 24%까지 올라갑니다.

    고령자는 곧 고위험군, 중환자가 될 가능성도 큽니다.

    특히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중환자는 일주일 뒤쯤 시차를 두고 늘어납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이번 주 후반부터는 중환자 현황도 따라 증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현재 수도권 중환자 치료 병상 339개 가운데 비어있는 곳은 85개 뿐입니다.

    지금 속도대로면 1주일 안에 꽉 찬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코로나 일반 병상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660개만 비어 있어 코로나19 환자가 하루에 2백명 이상 늘어난다면 역시 나흘 뒤쯤엔 자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 확보전에 나섰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중환자의 증가에 대비하여 일반 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지원하는 등 병상의 추가 확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감염병 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해 5백 병상을 더 확보하고, 충청권과 강원권 등 지역의 지원까지 받으면 1천 8백병상까진 더 나올 걸로 보고 있습니다.

    10% 미만이어서 넉넉했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어느새 16%까지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감염병 환자를 위한 시설이지만 1인 1실 원칙을 '1인 2실'로 바꾸는 고육책으로 수용 인원을 2천 명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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