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는 광복절 집회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전광훈 목사 주변에 있던 일부 인사들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연락을 받았음에도 광화문 집회에 모습을 드러낸 전광훈 목사는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그리고 15분간 열변을 토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나 이렇게 멀쩡하게 생겼는데 나는 열도 안 올라요. 나는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어요."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
광화문 집회 때 전 목사에게 물병을 건넸던 주옥순 씨는 몸살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를 받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주옥순/'엄마부대' 대표(어제)]
"저도 방송 끝나고 가서 한 번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고요. 아휴 며칠동안 몸살이 얼마나 났는지..."
MBC와의 통화에선 별다른 이유를 언급하지 않은 채 말을 바꿨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어제)]
"아무 이상도 없는데 무조건 검사 받아라? 이건 정부의 문재인이 사랑제일교회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완전히 족쇄를 채우려고 하는 거지."
집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손을 굳게 잡았던 김경재 전 총재.
정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내린 상태로 기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의 지침을 이행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코로나 검사를 받느라 세월호 유가족 모욕 혐의 공판에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광훈 목사에 앞서 연단에 올랐던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고 현직 의원으로 유일하게 집회에 참석한 홍문표 의원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뉴스투데이
이유경
전광훈 접촉했지만…몸살·기침에도 '검사 거부'
전광훈 접촉했지만…몸살·기침에도 '검사 거부'
입력
2020-08-19 06:39
|
수정 2020-08-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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